부천은 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서 전후반 이현일과 조수철의 연속골을 묶어 2대0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전남-안산-이랜드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득점도 없었다. 혹여나 부진이 길어질까 우려되는 타이밍에 승리가 찾아왔다. 순위 상승은 덤.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 고지에 오른 부천은 5위까지 2계단 점프했다.
송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지난 3경기에서 하지 못한 걸 오늘 해준 것 같다. 지난 3경기에서 제가 너무나 큰 공부를 했다. 선수들이 3경기에서 느낀 것, 제가 느낀 것을 서로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답을 찾았다"고 돌아봤다.
송 감독은 "너무 간절했다. 그래서 조수철이 골을 넣었을 때 그런 세리머니를 한 것 같다. 선수들이 제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웃게 해주겠다고 말했는데, 그게 이뤄졌다. 팬들이 현장에서 응원해 줘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