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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부티크' 김선아 "마흔 일곱에 38세 연기..나이 생각 안하려"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9-18 15:34

'시크릿부티크' 김선아 "마흔 일곱에 38세 연기..나이 생각 안하려"
SBS 새 수목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SBS 새 수목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이다. 배우 김선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1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선아가 마흔 일곱의 나이에 38세를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부티크'(허선희 극본, 박형기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선아,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박형기 PD가 참석했다.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서른을 넘어가며 울던 삼순이가 많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연기할 때 느낀 삼순이와 지나고 나서 어쩌다 한 번 접한 삼순이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 어느 순간부터 숫자를 생각하지 않았다. 직업이 배우고 나이를 계속 생각하며 숫자에 집착하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희본 씨와 친구라고 하기에는 미안하지만, 노안도 있고 동안도 있지 않나. 이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어려보여야 하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어떻게 해야지 조금 더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제 캐릭터에 스스로가 녹아야 서로가 편해진다. 그 캐릭터가 돼서 새롭게 사는 것이기 때문에 38세의 제니장을 연기해야 해서 쉽지는 않다. 38년을 산 새로운 제니장으로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제니장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껄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싸우고 소리를 지르더라도 20년 친구인 것처럼 소리를 질러야 하는 것들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시크릿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선아와 박형기 PD가 '여인의 향기'(2011) 이후 8년 만에 손을 잡았고, 장미희,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등이 힘을 더했다. 권력과 복수, 생존을 위한 독한 여자들의 파워 게임이 담긴 '레이디스 누아르' 장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1회와 2회는 UHD로 제작되어 송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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