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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라디오' 전미라, 테니스로 이어진 ♥윤종신과의 달달 러브스토리 [종합]

남재륜 기자

입력 2018-10-22 17:54

수정 2018-10-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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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라디오' 전미라, 테니스로 이어진 ♥윤종신과의 달달 러브스토리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전미라가 윤종신과의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했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미라')에는 테니스 선수 출신 전미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DJ들은 "'미라(미스터라디오)'에 미라가 오셨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오프닝에서 전미라는 "라익, 라임, 라오 세 아이의 엄마이자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는 전미라"라고 자기소개했다.

전미라는 한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기록한 테니스 선수. 현재는 가수 윤종신과 결혼 후 후배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JTBC3 FOX Sports 테니스 해설위원도 겸하고 있다.

전미라는 "주니어 선수는 상금을 받지 못한다. 알려지기만 하고 돈도 많이 못 벌었다. 조금 아쉽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전미라는 은퇴를 빨리 한 계기에 대해 "스폰서와 문제가 생겨서 21세에 은퇴를 빨리 했다. 1년 간 공백 있었고 쉬고 나니까 잘하는 게 없었다. 그래서 다시 도전을 하게 됐다. 테니스 프로는 1년이 쉬면 느낌이 없어지고 랭킹이 떨어진다. 당시 저 혼자였기 때문에 경기를 다닐 때 코치님이 붙을 수도 없어서 혼자 3-4년 간 경기를 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관절에 무리가 왔다. 선수들은 더이상 랭킹에서 못 올라가겠다는 감이 스스로 느껴질 때가 있다. 그때 은퇴를 했다"고 전했다.

김승우와 장항준은 전미라에게 남편 윤종신이 육아를 잘 돕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미라는 "옆집 아이 수준이다. 항상 마음은 넘쳐나는데 일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 제가 감수를 많이 한다. 예전에는 테니스를 같이 쳤는데 윤종신이 요즘은 바빠서 못 친다"고 전했다.

이어 자녀들이 테니스 재능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는 "둘째 라임이 엄청난 재능이 있는데 승부욕이 없다. 또 반면 첫째 라익이는 승부욕은 있는데 재능이 없다. 선수가 되려면 둘 다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테니스의 장점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안에 많이 움직여야 되는 운동"이라며 "한 번에 많은 판단을 해야 해 두뇌 활동을 하게 되며 근육을 가장 많이 쓰는 운동이다. 또한 뻗어치는 운동이라 저처럼 키가 클 수 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테니스 선수가 된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미라는 "초등학교 3학년 가을부터 시작했다. 시골에서 등교를 하는데 어느날부터 노란 공이 몰려있더라. 코트인 줄도 몰랐다. 공에 끌려서 철조망에 매달려 매일 봤다. 테니스를 보급을 시키려고 테니스할 사람을 뽑았는데 저 같은 친구가 많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별활동을 할 사람을 뽑기 위한 시험인 높이뛰기, 장거리 뛰기 등을 통과했다. 이 특별활동에서 재능이 있는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DJ가 "재능이 많았던 것 같다"고 하자 전미라는 "재능이 보인건 아닌데 힘드니까 다들 자진해서 떨어졌다. 또 언니들이 무섭게해서 많이 그만뒀는데 나는 끝까지 했다. 중간에 빵과 우유 등의 간식이 달콤했다"고 덧붙였다.

장항준은 "젊은 시절 윤종신은 '나태 윤종신'이라 부를 정도로 게을렀다. 그런데 결혼하고 가장이 돼 그렇게 열심히 일할 수가 없다 "며 치켜세웠다.

이날 전미라와 윤종신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하지만 전미라는 윤종신과 결혼은 물론 연애도 예상치 못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미라는 "운동선수다 보니까 쳐지는 노래는 싫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사실 제 이상형은 185cm이상에 남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연애도 상상을 못 했다. 제 레이다에 있는 분은 아니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2005년 은퇴 후 테니스 전문 잡지 기자로 활동하던 전미라는 당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윤종신과 인연을 맺었다. 전미라의 오랜 팬이었던 윤종신은 테니스 동호회 모임을 제안했고 이후 같은 동호회 멤버였던 강호동의 도움으로 9살 차이를 극복하고 전미라와 결혼에 골인했다.

전미라는 "양재 테니스 코트에서 우연히 인연이 생긴 뒤 윤종신이 '밥 먹자'고 제안을 했다. 하지만 그 후 6년이 흘렀다"며 공백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후 저는 테니스 기자로 취직했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취재하라는 말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 때 당시에 윤종신이 아파서 병원에 있었다. 이후 연락이 이어져서 윤종신이 강호동 등 10명과 함께하는 동호회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에서 갑자기 전화로 '마음에 든다'고 고백하더라. 프러포즈도 없었다. 그때부터 어색한 기류가 생겼고, 개인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어느새 보니 결혼했더라"고 설명했다.

DJ 김승우는 "가사는 그렇게 쓰는 분이 현실은 평범하다. 우리랑 다른 게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DJ들은 전미라의 진행 능력에 감탄했다. 전미라는 "테니스랑 아이 키우는 거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그래서인지 1~2년 전부터 뭐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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