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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NC 킬러. 백정현 NC 상대로 QS에 첫 승까지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4-24 21:33

수정 2018-04-24 21:52

역시 NC 킬러. 백정현 NC 상대로 QS에 첫 승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 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2/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NC 킬러'다운 면모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백정현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백정현은 7-2로 앞선 7회초 1사후 교체됐다.

1회초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쾌조의 출발을 한 백정현은 3-0으로 앞선 2회초 2사후 흔들렸다. 6번 모창민에게 볼넷, 7번 김성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 이어 8번 지석훈에게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9번 정범모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초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초에도 2번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았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선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1사후 7번 김성욱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최충연으로 교체됐다.

최충연이 8번 지석훈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백정현의 실점은 2점이 됐다.

104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직구가 70개였다. 최고 142㎞ 정도였으나 공에 힘이 실려있었다. NC 타자들이 백정현의 직구에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더해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올시즌 백정현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세 차례 선발로 나왔는데, 2패에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서 5이닝 13안타(4홈런) 7실점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일 만인 24일 다시 선발 무대에 섰다.

백정현은 그동안 NC에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지난 2013년 5월 17일 창원 경기서 승리한 이후 패전없이 승리만 챙겼다. 지난해 NC전 7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4승1홀드-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의 호투로 백정현은 NC전 7연승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경기후 "이전 등판에서 피홈런이 많아 오늘은 제구 위주로 신경을 써서 던졌다"면서 "앞으로는 NC전에만 잘던진다는 말이 아닌, 전구단을 상대로도 잘 던진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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