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조협회는 4∼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24명이 출전한 선발전 후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 대표팀 감독 추천, 선발전 성적 및 국내외 대회 배점 등을 합산해 김한솔을 파리올림픽 파견 선수로 최종 확정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근 종목별 국제월드컵 안마 은메달을 따낸 허웅(제천시청), 선발전 개인종합 1위에 오른 '차세대 에이스' 문건영(광주체고) 등 3명을 최종후보로 놓고 2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김한솔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남자체조가 단체전에서 탈락한 비상 상황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양학선, 2021년 도쿄올림픽 신재환의 금메달 계보를 이을, '메달 획득 가능성'을 선발 조건 중 최우선 순위로 뒀다.
이로써 남자체조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체대), 김한솔 등 파리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자 3명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 남자체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놓쳤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021년 도쿄 대회까지 8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던 남자 체조가 32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