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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6호 세번째 10-10 달성!' 손흥민, 시즌 10호 도움+팀내 최고 평점! 토트넘, 셰필드에 3-0 완승 'UEL 진출 확정'

박찬준 기자

입력 2024-05-20 01:59

수정 2024-05-2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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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6호 세번째 10-10 달성!' 손흥민, 시즌 10호 도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도움 한개를 추가하며, 17골-10도움, 10-1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한 적이 있는 손흥민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세번째로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5명이다.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가 주인공이다. 이 중 루니가 5번으로 가장 많고, 칸토나와 램파드가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드록바와 살라는 총 3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또 한번 10-10 클럽에 가입하며, 명실상부 EPL 레전드로 손색이 없는 커리어를 갖게 됐다. 손흥민은 이미 득점왕 타이틀까지 갖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66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5위에 오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마지노선인 4위 입성이 물건너 갔다. 애스턴빌라가 승점 68로 4위를 확정지었다. 유로파리그 출전에 도전하던 토트넘은 첼시(승점 63)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5위를 결정지었다. 셰필드는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도움 한개를 추가하며, 17골-10도움, 10-1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한 적이 있는 손흥민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세번째로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5명이다.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가 주인공이다. 이 중 루니가 5번으로 가장 많고, 칸토나와 램파드가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드록바와 살라는 총 3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또 한번 10-10 클럽에 가입하며, 명실상부 EPL 레전드로 손색이 없는 커리어를 갖게 됐다. 손흥민은 이미 득점왕 타이틀까지 갖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날개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 보다는 찬스메이킹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57번의 터치를 하며, 40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95%에 달했다. 이 중 키패스가 5개였고, 그 중 하나가 도움으로 연결됐다. 만들어낸 빅찬스가 2개였다. 기대 도움값은 0.44에 달했다. 동료들, 특히 메디슨이 기회를 살렸더라면 더 많은 도움도 가능했던 경기였다. 슈팅은 두번 때려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드리블은 2번 시도해 1번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7번의 지상 경합을 시도해 5번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기준 팀내 최고인 평점 8.7점을 받았다. 멀티골을 넣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같았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톱이 아니라 쿨루셉스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좌우에 섰다. 제임스 메디슨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사르가 중원을 지켰다. 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변함없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최하위로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홈팀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벤 브레레톤, 카메론 아처 투톱에 맥스 로-제이든 보글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허리진에는 벤 오스본-올리 아블래스터-구스타보 하머가 자리했다. 아넬 아메르호지치-오스턴 트러스티-잭 로빈슨이 스리백을 이뤘다. 웨슬리 포더링엄이 골키퍼 장잡을 꼈다.

초반 세필드의 공격이 거셌다. 전반 3분 드라구신의 헤더 미스 틈타 오스본이 가로채며 전방으로 뛰어들던 브레레톤에게 예리하게 찔렀다. 뒷공간을 무너뜨린 브레레톤의 강력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스본이 판 더 펜과의 충돌로 부상했다. 결국 비니시우스 수자가 투입됐다.

7분에는 브레레톤이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하머가 찼다.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0분에는 뒤에서 하머가 찔러준 볼을 브레레톤이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맞고 나왔다. 하지만 느린 장면으로는 오프사이드로 보였다.

14분 밀리던 토트넘이 단 한번의 기회를 살렸다. 판 더 펜이 인터셉트하며 메디슨에게 연결했다. 메디슨은 곧바로 손흥민에 내줬고, 손흥민은 뛰어들던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쿨루셉스키는 멋진 왼발 터닝슈팅으로 셰필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0번째 도움이었다.

이후 토트넘의 기세가 올랐다. 21분 메디슨의 스루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4분에는 존슨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슈팅을 때렸다. 수비 맞고 나왔고, 계속된 공격은 셰필드 태클에 막혔다. 2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내준 볼을 벤탄쿠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존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또 다시 포더링엄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포로의 얼리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로메로가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32분 또 다시 포더링엄 골키퍼의 선방쇼가 빛났다. 메디슨의 패스 받은 포로가 박스 밖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포더링엄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밀러던 셰필드가 33분 역습에 나섰다. 포더링엄의 멋진 킥이 뛰어들던 하머에게 연결됐다. 하머는 중앙으로 연결했고, 아처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왼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토트넘은 45분 손흥민이 돌파하며 왼쪽의 메디슨에게 연결했다. 멋진 도움으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메디슨의 슈팅은 포더링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셰필드가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2분 하머의 패스를 받은 아처가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슈팅은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추가골을 넣었다. 13분 손흥민이 왼쪽을 멋지게 돌파하며 컷백을 시도했다. 메디슨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세컨볼을 따내려던 판 더 펜의 발에 맞고 슈팅처럼 연결됐고,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존슨이 잡아 뒤로 내줬다. 포로가 뛰어들며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이날 환상 선방쇼를 펼치던 포더링엄 골키퍼를 뚫었다.

셰필드가 변화를 줬다. 16분 아블래스터, 아처를 빼고 안드레 브룩스, 리안 브루스터를 넣었다. 18분 손흥민이 슈팅을 날렸다. 역습 상황에서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강하게 때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9분에는 손흥민이 멋진 기점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멋진 아웃프런트 패스로 뛰어들던 메디슨에게 연결했다. 메디슨은 왼쪽을 무너뜨리며 원터치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클루셉스키는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이날 멀티골을 넣었다. 21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첫 교체를 썼다. 사르를 빼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들어갔다. 24분 셰필드가 또 하나의 변화를 줬다. 브레레턴과 맥스 로를 제외하고 메이슨 홀게이튼, 다니엘 제비슨까지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토트넘도 변화를 택했다. 29분 벤탄쿠르와 포로를 빼고 올리버 스킵과 에메르송 로얄을 넣었다.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룩스가 손흥민을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됐다. 34분 셰필드가 역습에 나섰다. 포더링엄 골키퍼의 킥이 브루스터에게 향했다. 브루스터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너무 급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36분 손흥민이 또 한번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특유의 스피드를 과시한 손흥민은 뛰어들던 존슨에게 멋진 패스를 찔렀다. 하지만 존슨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대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39분 손흥민이 또 한차례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렀다. 존슨의 컷백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후 쿨루셉스키에게 또 한번의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쿨루셉스키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43분 손흥민과 메디슨이 나오고, 데인 스칼렛과 마이키 무어가 들어갔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셰필드가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견고했다. 토트넘은 오랜만에 클린시트를 성공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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