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8일 오전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북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인천선발' 후배선수들과 함께 3분40초3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진행되는 혼계영 레이스에서 인천시청은 '어벤저스'였다. 이번 대회 배영 100m 은메달리스트 박선관,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이도형, 접영 200m 은메달리스트 정재윤(국군체육부대)에 이어 자유형 박태환이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혼신의 역영끝에 3분40초3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금메달 당시 기록한 3분38초55의 대회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북체전 수영 종목 마지막 금메달을 소속팀 인천시청에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선발이 3분41초69로 2위, 강원선발이 3분42초00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인 박태환은 지난해와 똑같이 이번 대회에도 개인전 2종목, 단체전 3종목 등 총 5종목에 출전했다. 14일 계영 800m, 15일 자유형 200m 금메달에 이어 16일 자유형 400m, 계영 400m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혼계영 400m에서도 후배들과 마지막 5번째 금메달을 합작하며 2년 연속 5관왕 '위업'을 썼다.
이번 대회 박태환은 유일한 5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수영 유망주 이호준(영훈고)은 남자고등부 4관왕에 올랐다. 체조 여자고등부 엄도현(경기체고)과 볼링 여자고등부 손현지(양주백석고)도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