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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노사연이 뿌리쳤는데도 허리 더듬고 손 만지작..‘나쁜 손’ 재조명

박아람 기자

입력 2024-05-05 13:23

수정 2024-05-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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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노사연이 뿌리쳤는데도 허리 더듬고 손 만지작..‘나쁜 손’ 재조…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선우은숙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8년 전 유영재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노사연과 혜은이에게 신체 접촉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3일 유튜브 등에서는 지난 2016년 경기 과천시에서 열린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공개방송 영상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영재는 가수 노사연의 무대에 함께 올랐다. 그는 손을 뻗어 노사연의 손을 잡더니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관객석으로 내려갔다. 노사연은 유영재의 손을 빼고선 관객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후 유영재는 다시 노사연의 손을 잡으려고 하나, 노사연은 이를 뿌리치고 다른 관객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객석을 도는 내내 유영재는 노사연을 따라다니며 노사연의 등이나 허리, 팔꿈치 부근에 손을 올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유영재가 지난달 선우은숙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노사연이 유영재의 스킨십을 노련하게 피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보는 내가 민망하다" "사회자가 노래 부르는 가수 쫓아다니면서 손 잡으려는 모습은 처음 본다" "남편도 아닌데 왜 자꾸 손을 잡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선 유영재가 노사연을 보호하고 에스코트하려는 동작으로 보이지만 여성과의 신체접촉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영재는 같은 날 출연자인 혜은이와도 어깨동무를 했고 손을 잡은 채 관객석을 내려가는 등 스킨십을 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1년6개월 만인 지난 3일 조정을 통해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가 성격 차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우은숙 측은 지난달 23일 "유영재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유영재가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언니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라고 했다. 선우은숙은 이와 함께 유영재와의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영재는 선우은숙과의 결혼 전 또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유영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 프레임을 내게 씌웠다"며 "이대로 내가 죽으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삼혼, 사실혼 논란 등에 대해선 "선우은숙을 처음 만나는 날 저의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며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의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유영재는 이후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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