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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피칭' 시즌 1호 대체 외인, NPB 경력직답게 감 잡았다…"KBO 공인구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 같다" 자신

이종서 기자

입력 2024-05-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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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피칭' 시즌 1호 대체 외인, NPB 경력직답게 감 잡았다…"K…
드류 앤더슨. 사진 제공=SSG 랜더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공인구가 일본프로야구리그(NPB)와 비슷한 점이 많다."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30)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가볍게 캐치볼 등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올렸던 앤더슨은 이날 총 50개의 공을 던지면서 본격적으로 실전을 준비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구종을 점검한 앤더슨은 "오늘은 약 75% 강도로 투구했고, 특히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투구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 전체적으로 피칭내용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적응도 문제없을 예정. 앤더슨은 "KBO리그 공인구가 일본프로야구리그 공인구와 비슷한 점이 많고, 공 표면도 끈적해 앞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배영수 투수코치는 "앞으로 5월 한달 간은 실전을 통해 선발투수로서 빌드업을 하고, KBO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더슨은 "첫 경기 출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 선발투수로서 훈련 루틴을 이어가며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더슨은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더거는 올 시즌 SSG와 시즌 함께 시작하며 6경기에 등판했진만 22⅔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12.71로 부진했다.

결국 SSG는 한 달만에 외국인 교체에 나서며 앤더슨과 총액 57만 달러(약 7억 7000만원)에 계약을 했다.

앤더슨은 미국 네바다주 출신으로 2012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21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했다.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이후 NPB에서 2시즌을 소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경기(선발 2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5경기(선발 106경기) 39승33패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남겼다.

앤더스 영입 당시 SSG는 "신장 190㎝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올 시즌 최고 구속 156㎞의 우수한 직구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낙차 큰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지니고 있어 선발 투수로서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고 기대했다.

앤더슨은 "다시 한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 합류하지만 하루 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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