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로, 반응 속도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1천배 이상 빠르고 박막 공정이 가능해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롤투롤(Roll-to-Roll) 공정은 종이·플라스틱 및 금박 등을 둘둘 마는 것처럼 연속적으로 인쇄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롤투롤 인쇄전자 기술을 OLED 공정에 적용해 300mm 폭의 대면적으로 생산해 낸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롤투롤 진공증착 장비를 이용, 롤 형태의 필름에 OLED 발광 유기층과 금속 전극층을 차례로 증착해 유연한 OLED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공정으로 1∼수백 나노미터(㎚, 10억분의 1m) 수준의 매우 얇은 여러 층의 유기·무기 박막으로 된 OLED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연한 OLED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리판에 필름을 붙인 뒤 증착 과정을 거쳐 OLED를 만들고, 다시 유리판에서 필름과 OLED를 분리하는 등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했다.
OLED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설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LED와 달리 점이 아닌 면 단위의 제작이 가능하고, 유연한 성질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조명산업에 우선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