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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딸 내가 대신 사랑할게" 이상해, 며느리 김윤지 父 납골당서 오열 ('동상이몽')[SC리뷰]

김수현 기자

입력 2024-04-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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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딸 내가 대신 사랑할게" 이상해, 며느리 김윤지 父 납골당서 오열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상해가 친구이자 사돈인 김윤지의 아버지 납골당에서 펑펑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3년 만에 예비 엄마, 아빠가 된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임신 풀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됐다.

김윤지와 많이 싸웠던 최우성은 눈치 없는 장꾸 남편이었다. 2년 전 부부는 넘치는 승부욕으로 투닥거렸었다. 하지만 완전히 달라진 최우성은 쿠키와 딸기를 예쁘게 담아내 회의 끝나는 타이밍 맞춰 간식을 대령했다.

완전히 달라진 최우성에 "사업이 잘 안됐냐. 사업이 망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하던데"는 말이 이어졌다. 최우성은 김윤지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면서 찬물만은 반대했다. 서장훈은 "여기도 임신했냐"라며 촉을 빛냈다.

최우성은 "우리 착착이한테 안좋아"라며 2세 태명을 밝혔다. 최우성은 "저희에게 찾아온 너무 소중한 생명이다"라 했고 김윤지는 "저희에게 아기가 생겼다"라며 밝게 웃었다.

벌써 임신 28주차인 김윤지,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이지혜는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김윤지는 "임신 티가 나면 자연스럽게 말하려고 했는데 티가 빨리 잘 안났다"라 해명했다. 그는 "지금은 7kg 쪘는데 6개월차까지 4kg가 쪄서 다른 부위에서 티가 안났다. 약간 똥배나온 느낌이었다"라 설명했다.

최우성은 "착착이는 여자이다. 저랑 똑같이 생겼다. 머리가 긴 여자아이라고 보시면 된다"라며 벌써부터 아빠를 닮은 초음파 사진도 공개했다. 최우성의 이유있는 변화였다. 김윤지는 "사업하다 망한 게 아니라 아이가 생긴 거다"라며 웃었다.

그 시각 이상해는 근육을 열심히 펌핑하고 있었다. 30분 전 이상해는 아들에게만 살짝 연락한 후 김윤지의 운동방에서 운동을 했다. 79세가 믿기지 않는 건강함에 모두가 놀랐다. 벤치프레스까지 정복했다. 하지만 아들의 잔소리에 티격태격댔다.

그 소리를 듣고 온 김윤지는 시아버지 이상해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상해는 "내가 왜 이 운동을 열심히 하겠냐. 바로 김윤지를 위해서다. 어린 애 낳지 않냐. 누가 안아서 키우냐"라며 손녀를 위한 할아버지의 큰그림을 밝혔다. 열정 가득한 할아버지에 김윤지는 감동 받았다. 김구라는 "김윤지는 편안하겠다. 시어머니가 음식해주시고 시아버지가 애 봐주신다고 하고"라며 두둔했다.

2년 전과 똑같은 김영애와 이상해,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나란히 외출에 나섰다. 이상해는 "옷 고르다가 엄청 싸웠다"라며 티격태격했다. 그렇게 도착한 도착한 곳은 산부인과였다.

김윤지는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같이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았다. 초음파로 먼저 만나게 해드리고 싶었다"며 "친정엄마는 모시고 다녀왔는데 어머님은 먼저 말씀 못하시는 거 같아서 그랬다"라 설명했다. 다른 손주를 본지 어언 10년.

이은형과 김윤지는 같은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어 더욱 반가워 했다.

이상해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초긴장 상태가 됐다. 산부인과를 처음 갔다는 이상해, 10년 전 손주를 볼 때도 일정이 있었고 40년 전 아들이 태어났을 땐 기뻐서 파티하느라 병원에 안갔다고.

벌써 아이의 얼굴 실루엣이 보이고 김영임은 "코가 상당히 오똑하다"라며 감탄했다. 의사는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 많이 닮았다"라고 해 모두가 웃었다. 이상해는 손녀의 초음파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윤지는 "자꾸 보니까 진짜 아버님 닮은 거 같다"라 했다.

이상해는 "나도 말 잘 들을게"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윤지는 "어머님과 언쟁이 있으셔도 도중에 '애 앞에서 이러면 안되지'라며 달라지셨다"라 했다.

곧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정식 식사 대접에 선물도 준비했다. 하지만 용돈은 김영임의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임신 사실을 빨리 알리지 않은 이유에 김윤지는 "결혼하고 3년 내내 2세를 준비했는데 시험관도 두 번 이상 했다. 그러다 작년에 자연 인심이 됐었다. 그래서 산뷘과를 가서 검사를 했는데 아기집도 잘 생겼다. 심장 소리를 들으러 가는 날 선생님이 말씀이 없어지시더라. 제가 엉엉 울었다"라며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그렇게 선물 같던 아이를 보내고 조용히 삼켰던 아픔. 김윤지는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시험곤을 시도해서 감사하게 착착이게 저희에게 와줬다"라 밝혔다. 최우성은 "임전엔 엄마한테 '착' 달라붙어서 잘 크라고 태명을 착착이라 붙였다"라 전했다.

김윤지의 아버님을 모신 납골당, 이상해는 의형제 사이였던 김윤지의 아버지를 오랜만에 찾았다. 김윤지는 "아버님이 마음이 아프셔서 잘 안가셨는데 이번엔 손녀 소식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하셔서 가게 됐다"라 했다. 2007년 친구가 떠난 후 17년만에 찾는 납골당이었다.

49세로 일찍 돌아가셨던 김윤지의 아버지. 김윤지는 "어릴 땐 몰랐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해는 "네 딸은 내가 최선을 다해 사랑할게"라며 친구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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