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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예비신부=배다른 동생"..유재환, 파도파도 나오는 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

문지연 기자

입력 2024-04-30 06:44

 "예비신부=배다른 동생"..유재환, 파도파도 나오는 작곡비 사기 성희롱…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혼을 앞두고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에 대한 추가 폭로가 터져나오고 있다.



JTBC는 29일 유재환이 피해자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재환은 2022년부터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남녀노소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는 홍보글을 게재했지만, 유재환은 한 곡당 약 130만 원을 요구하면서도 다른 핑계를 대며 곡을 주지 않았다고. 피해자 A씨는 JTBC와 인터뷰에 응하며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다, 본인이 사고가 나서 입원했다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미뤄진다 생각했다"고 했다.

또 유재환은 작업 등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해져 수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에 작업 채팅방 인원이 200명이 넘고 피해 액수도 상당할 것이라는 증언이다. A씨는 또한 유재환이 여성들에게 호감을 표시하며서 관계를 이어갔다는 주장을 펼쳤고,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유재환이 "우리 몇 번 자고 사귀는 건 어떠냐. 좋아하니까 그러면 마음이 단단해질 것", "섹X(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라고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또 "몸을 막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진짜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또 24일에는 작곡가 정인영과 결혼 소식을 전한 유재환이 A씨에게 "여자친구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했다고.

유재환은 해당 논란에 대해 26일 개인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그러나 성희롱과 관련한 부분을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내 삭제했다. 유재환은 당시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해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하겠다.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면서 "억울하다. 사귈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대화가 19금이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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