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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골프대회]본선 첫 라운드 개시, 태풍 다나스 영향 강한 바람이 변수

정현석 기자

입력 2019-07-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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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첫 라운드 개시, 태풍 다나스 영향 강한 바람이 변수
여중, 여고부 본선이 열린 20일 군산CC 부안, 남원 코스에 먹구름이 잔뜩 몰려 있다.

[군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바람을 극복하라.



제30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주최 스포츠조선, 주관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 후원 군산시, 협찬 케이토토) 본선이 시작됐다.

예선을 통과한 240명의 중고생 선수들이 20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본선 첫 라운드를 시작했다. 남중부, 여중부, 남고부, 여고부 선수들은 개인전 최강자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 13일, 14일 예선을 통해 776명 중 240명의 본선진출자가 가려졌다.

본선은 20일, 21일 이틀간 1,2라운드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다. 18홀 씩 2라운드에 걸쳐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남고·남중부는 레이크, 리드 코스에서, 여고·여중부는 부안, 남원 코스에서 시작됐다.

첫 날 부터 날씨 변수가 생겼다. 북상 중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약한 비가 시작됐다. 종 잡을 수 없이 부는 강한 바람에 학생 선수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바람 변수로 예상치 못한 실수가 이어졌다. 신중한 플레이로 평소보다 라운드 시간도 살짝 길어졌다. 첫날 바람 변수를 극복하는 선수가 우승권에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1990년 부터 시작돼 국내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중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국내 정상급 프로골퍼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무수히 많은 빅스타들이 이 대회를 거쳐 반열에 올랐다.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 장 정, 신지애, 김대섭, 양수진, 김효주, 김시우, 허인회, 왕정훈, 이형준, 이상엽 등 한국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대부분이 이 대회를 통해 성장했다. 공주 금성여고생 박세리는 1995년 여고부 개인전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다. 양수진은 2008년 제19회 대회에 출전해 여고부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009년 제20회대회에서 남중부 개인전 우승을 했고, 김효주는 2011년 제22회 여고부 개인전 3위에 올랐다.

5년 만에 군산컨트리클럽에서 다시 열린 지난해 29회 대회에서는 고교 1학년생 돌풍이 거셌다. 남·여고부 결승전에서 김근우(중산고1)와 김다은(오상고1)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남중부 이 준(광성중3)과 여중부 이예원(문정중3)이 역시 연장승부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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