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레알로 이적한 크로스는 이번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통산 4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지난 5일(한국시각) 카디스와 라리가 34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하며 27승 6무 1패 승점 87점을 기록,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 지로나(74점), 3위 바르셀로나(73점)를 따돌리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21~2022시즌 이후 2년만이자 통산 36번째 우승이다.
크로스는 2016~2017시즌 첫 라리가 우승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올 시즌 라리가 시상대에 올랐다. 무임 승차는 없었다. 세대 교체 중인 레알 중원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찼다. 3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이번 라리가 우승으로 '독일 대선배'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종전 독일 출신 레알 선수 중 가장 많이 우승한 건 울리 슈틸리케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3회를 비롯해 UEFA컵 1회, 코파델레이 2회, 리그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미드필더 겸 수비수로 총 308경기에 나서 50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