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부상했다. 이기제는 이날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경기 뒤 이기제는 "전반 15분 만에 햄스트링에서 소리가 났다. 전반은 참고 뛰기는 했다. 햄스트링은 갑자기 그랬다. 그렇게 심한 것 같지는 않은데 좀 봐야할 것 같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 왔다. 좀 봐야한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부상은 심각했다. 이기제는 지난 4월28일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에서야 올 시즌 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뒤 이기제는 "한국에 와서 MRI(자기공명영상법)를 찍어보니 부상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있었다. 2~3개월 정도 쉬어야 할 상태였다. 아시안컵 때는 주사를 맞고 뛰려고 했다. 대표팀 선수로서 모범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참고 하려고 했다.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상황이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5일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성남FC와 격돌한다. 97번째 '마계대전'이자 '계마대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두 팀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격돌한다. 수원이 36승31무30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최근 분위기는 수원이 더 좋다. 수원은 개막 9경기에서 6승1무2패를 기록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반면, 성남은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