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동원이 수원FC 입단 합의를 마쳤다. 현재 외국에 있는만큼, 조만간 한국에 들어와 세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C서울과 작별한 지동원은 수원FC에서 K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만료됐다. 지동원은 10년간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2021년 여름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선덜랜드,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마인츠 등에서 뛰었던 지동원을 향해 많은 기대가 쏟아졌다. 첫 해 12경기에 출전, 기록 상으로는 1골-1도움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플레이로 클래스를 과시했다. 2022시즌 울산 HD로 떠난 박주영의 10번을 받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이 이어지며, FA컵 포함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활의 가능성을 보인 지동원을 향해 관심이 이어졌다. 강원FC와 수원FC가 적극적이었다. 승자는 수원FC였다. 김은중 감독 체제로 변화를 모색 중인 수원FC는 음주운전으로 퇴출된 라스의 자리에 칠레 출신의 장신 공격수 호세 파블로 몬레알을 더했다. 수원FC가 오랜기간 지켜본 선수로, 2024시즌 핵심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다. 문제는 백업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김현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김현은 수원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수원FC는 과거 함께 했던 안병준 영입을 시도했지만, 안병준은 부산 아이파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