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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승장' 정정용 감독의 미소 "U-20 월드컵 이후 첫 관중 경기"

김가을 기자

입력 2020-08-02 21:23

'승장' 정정용 감독의 미소 "U-20 월드컵 이후 첫 관중 경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세 이하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경기를 했다."



승장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말이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싹쓸이 한 이랜드(승점 18)는 부천(승점 17)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뒤 정 감독은 "팬과 처음으로 만났다. 홈 첫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다. 팬들과 함께 꼭 승리하고 싶었다. 결과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프로는 당연히 결과를 만드는 것이 맞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경험을 통해 우리가 발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다시 한 번 느낀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관중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확실히 느꼈다. 어떻게 보면 201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경기를 했다. 우리 팀을 보러 온 팬들이다. 정말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까지는 연습경기였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이번 경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타트를 잘 끊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 했다"고 덧붙였다.

'에이스' 레안드로 완전 이적 계약을 결정했다. 2023년 12월까지 함께한다. 레안드로는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잘 뽑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레안드로는 능력도 그렇지만 그라운드 외에서도 매우 좋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앞으로 K리그1(1부 리그) 승격한다는 목표 아래 기존 선수 활용이 힘이 된다고 봤다. 우리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구단이 장기 계약을 해줬다.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는 9일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정 감독은 "우리가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홈과 원정에서 체력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우리가 하려는 모습을 잘 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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