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다. 지난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 전반 38분쯤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부딪혀 들것에 실려 나간 김승대는 병원 검진 결과 오른 늑골 미세골절 및 폐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회복까지 대략 6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중도하차가 불가피했다. 12일 오후 숙소를 떠났다. 대표팀은 규정상 대체발탁을 할 수 없어 15일 중국전과 18일 일본전을 22명으로 치른다.
홍콩전은 김승대가 2018년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1년 10개월만에 호기롭게 나섰던 경기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12일 "(김)승대가 전북에서보다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선수들이 그러더라. 의욕적으로 이 대회에 임했다"고 A매치 복귀전 38분만에 떠나게 된 김승대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벤투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장신 공격수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 감독은 2대0으로 승리한 홍콩전에서 후반전 경기력과 공격력이 더 좋았다며, 이정협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에둘러 표했다. 12일 회복훈련 한 대표팀은 13일 본격적으로 중국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