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시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과 투 톱으로 나선 카를레스 페레스(21)가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17세 초신성 안수 파티가 후반 41분 2대1을 만드는 결승골을 낚았다. 두 선수는 같은 날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작성했다.
이날이 데뷔전이기도 했던 페레스는 경기를 마치고 "전설적인 경기장에서 뛰고, 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꿈 같다. 모든 선수가 축하를 해줬다"고 감격 소감을 밝혔다. 곧바로 라마시아를 떠올렸다. 페레스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지난 2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서 활약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고 밀란 원정을 떠난 바르셀로나는 이날 2대1 승리하며 4승2무 승점 14점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제압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0점)가 16강 티켓 나머지 한 장을 가져갔다. 인터밀란(승점 7점) 라마시아 출신을 막지 못해 남은시즌 유로파리그를 누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