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의 최근 흐름과 집중력은 단연 최고다. 지난 7일 제주전 결승골에 이어 10일 인천전 두 골로 해결사의 면모를 이어갔다. 데얀이 부상으로 빠졌고, 사리치가 이적설이 도는 가운데 타가트는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골결정력으로 수원 삼성을 먹여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타가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하고 실속이 있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고, 슈팅의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팀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고 있고, K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한 편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집중견제만 이겨낸다면 지금 같은 득점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문선민과 김지현은 몰아치기로 득점 순위를 끌어올렸다. 문선민은 대구전에서 6~8호골을 몰아쳤다. 김신욱이 빠진 전북의 최다 득점자다. 김지현도 상주전(9일) 1골, 서울전(6일) 2골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문선민이 이제 팀 플레이에 잘 녹아들었다. 대구전 최고의 플레이어였다"고 칭찬했다. 문선민이 사실상 주전 자리를 굳혔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잡게 될 것이고, 득점 기회도 꾸준히 유지할 것 같다. 김지현도 강원 김병수 감독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K리그 팀들이 전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상황이라 골잡이들은 더욱 정규리그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될 게 없다. 따라서 더욱 치열한 득점 레이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