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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브레이커' 김승대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 비결은?

박찬준 기자

입력 2015-08-03 08:13

수정 2015-08-03 08:13

'라인브레이커' 김승대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 비결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즐기는 축구를 하고 있다."



김승대(포항)의 '라인 브레이킹'은 국제무대에서도 통했다. 한국은 2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년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승대는 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승대는 "첫 타이밍 넣으려고했는데, 잘못 맞아서 내 앞에 떨어졌다. 볼은 약했지만 구석으로 잘 들어갔다(웃음)"고 골상황을 설명했다. 부담스러웠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비결이 궁금했다. 그의 대답은 즐기는 축구였다. 김승대는 "A대표팀이란게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 주위에서 도와줘서 좋은 결과 낼수 있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대로하고, 하고싶은 플레이 추구하는 편이다. 동료들이 보면 즐긴다는 말을 한다. 나 자신도 즐기는 축구 좋아한다"고 웃었다. 또 하나 의욕도 빠질 수 없다. 김승대는 "더 보여줄려고 노력하고, 움직이고 있다. 좋은 위치에 좋은 동료 있어서 찬스가 된거 같다"고 했다.

어느덧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은 김승대와 동의어가 되어가고 있다. 김승대는 "처음엔 몰랐다. 팬들이 불러주고, 선수들도 불러줘서 익숙해졌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라인에서 많이 움직이는 역할이다.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다"고 웃었다. 중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중국대표팀 경기는 많이 안봤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팀과 많이 붙어봤다. 좋은 결과도 있었고, 내 장점을 이어가려고 했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가 많다. 2선에 함께 포진했던 이종호 이재성 모두 아시안게임에 함께 했던 선수들이다. 김승대는 "이미 발을 맞춰봐서 부담감이 덜했다. 우리는 추구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말안해도 '저 선수가 잡으면 이렇게 해야겠다' 생각한다. 우리끼리 잘 맞는 부분있고, 재밌게 하려고한다. 특히 이재성은 축구하는 플레이 비슷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잘 맞는거 같다"고 했다.

김승대는 "우리 부담을 덜어주시려고 중국이 우승후보라고 하신 것 같다. 개인면담 통해 경기에 빨리 흡수된거 같다. 동아시안컵에 4팀이 나서지만, 절대 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우승하러 왔다. 선수들끼리 훈련때 그런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북한전 각오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일전을 많이 봤다. 일본이 패스를 추구하는 팀이다. 저희도 그만큼 공간을 내주지 않겠다. 3일 남았으니 충분히 훈련한다면 좋은 모습으로 일본을 상대할 수 있을거 같다"고 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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