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슈틸리케호의 시선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향해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6개월의 실험은 끝났고, 실전이 남았다. 6월에 시작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첫 무대다. 2차예선은 6월 11일 시작해 2016년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 2차예선과 최종예선의 문을 통과해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4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추첨부터 슈틸리케호는 재발진한다. 2차예선에는 1차예선을 통과한 6개팀(예멘, 인도, 동티모르, 캄보디아, 부탄, 대만)과 2차 예선부터 참가하는 34개팀 합친 40개팀이 출전한다. 5개팀씩 8개조로 나눠 각조 1위를 차지한 8개팀과 각조 2위 중 상위 성적 4개팀 등 총 12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4월 조추첨 결과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리허설 기회를 가질 수 도 있다. 2차 예선에서 한국의 첫 경기는 6월 16일 원정으로 예정돼 있다. 각 조가 홀수 팀으로 이뤄지면 2차 예선 첫날인 6월 11일에 한국의 경기가 없다. 이 경우, 슈틸리케호는 2차예선 1차전에 대비해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평가전 장소(홈 혹은 원정)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