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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끝' 슈틸리케호, 이제는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하성룡 기자

입력 2015-04-01 07:22

'실험 끝' 슈틸리케호, 이제는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졌다.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 여객기 추락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단 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27/

모든 실험은 끝났다.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으로 2015년의 문을 연 슈틸리케호가 3월 A매치 2연전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했다. 그동안 소집하지 않았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등 유럽파 일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재성(전북) 정동호(울산) 등 K리거들의 가능성도 살폈다.



이제 슈틸리케호의 시선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향해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6개월의 실험은 끝났고, 실전이 남았다. 6월에 시작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첫 무대다. 2차예선은 6월 11일 시작해 2016년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 2차예선과 최종예선의 문을 통과해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4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추첨부터 슈틸리케호는 재발진한다. 2차예선에는 1차예선을 통과한 6개팀(예멘, 인도, 동티모르, 캄보디아, 부탄, 대만)과 2차 예선부터 참가하는 34개팀 합친 40개팀이 출전한다. 5개팀씩 8개조로 나눠 각조 1위를 차지한 8개팀과 각조 2위 중 상위 성적 4개팀 등 총 12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각조 시드 배정은 4월 9일에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이뤄진다. 한국(56위) 은 현재 이란(42위), 일본(53위)에 이어 FIFA랭킹에서 아시아 3위에 올라 있다. 4월 FIFA랭킹에서 급격히 추락하지 않는다면 톱시드를 무난히 받을 수 있다.

4월 조추첨 결과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리허설 기회를 가질 수 도 있다. 2차 예선에서 한국의 첫 경기는 6월 16일 원정으로 예정돼 있다. 각 조가 홀수 팀으로 이뤄지면 2차 예선 첫날인 6월 11일에 한국의 경기가 없다. 이 경우, 슈틸리케호는 2차예선 1차전에 대비해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평가전 장소(홈 혹은 원정)가 결정된다.

2차예선이 열리기 전까지 슈틸리케 감독은 클래식과 챌린지 무대에서 국내파 선수 점검에 나선다. 2차예선과 동시에 8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비한 점검이다. 아시안컵으로 첫 여정을 마친 슈틸리케호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두 번째 여행을 시작한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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