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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헝가리 재즈페스티벌 손잡아…부다페스트서 첫 무대

입력 2024-05-09 09:10

한·헝가리 재즈페스티벌 손잡아…부다페스트서 첫 무대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리나라와 헝가리를 대표하는 재즈페스티벌이 교류 행사를 열기로 하고 오는 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첫 무대를 연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10일 열리는 부다페스트 재즈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의 재즈 밴드 '신노이'의 공연이 진행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신노이의 공연은 부다페스트 재즈페스티벌과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간 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마련됐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매년 경기도 가평군에서 각국 정상급 재즈 음악가가 모여 공연하는 한국의 대표적 재즈 축제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으며 세계 재즈 뮤지션이 주목하는 무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듣는다.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은 올해가 3회째다. 클래식 강국 이미지가 강한 헝가리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린 행사다.
재즈계 거장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와 드러머 개리 허즈번드 등이 이번 공연에 참여할 만큼 행사의 위상이 급성장했다.

양국의 재즈 페스티벌은 서로의 행사에 자국 음악인을 보내는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이는 신노이가 이번 부다페스트 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인 교류는 본격화한다.

유럽에서 이름을 날린 재즈 밴드 서수진 트리오와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가 결성한 프로젝트 팀 '반도' 역시 오는 11월 9∼10일 헝가리를 찾아 공연한다.

올해 10월로 예정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는 헝가리 실험 재즈 음악의 대표주자인 '너지 엠마 퀸텟(Nagy Emma Quintet)'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유혜령 한국문화원장은 "한국과 헝가리의 재즈 페스티벌을 공통분모 삼아 양국 뮤지션이 교류·협업을 한다는 데 깊은 의미를 두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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