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 90년대 퍼포머의 모습,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 등 한 컷 한 컷 다른 매력이 담겼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만능 엔터테이너로써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후문.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정현은 "테크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가 세기말이랑 겹쳐서 사이버틱한 컨셉이 정석이었다. 똑같이 가고 싶지 않아서 정반대의 컨셉을 선택했다. 눈 달린 부채와 화장이 무섭다고 반대에 부딪혔다. 그때는 지금처럼 SNS가 발달이 안 돼 3일 후에 반응이 왔다. 며칠 동안 밖에 안 나갔는데 갑자기 터졌다"고 데뷔곡 <와>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이정현은 "요리를 정말 좋아했지만 리얼 예능이라 두려움도 많았다. 한창 <반도> 촬영 중일 때라 감독님과 상의 했는데 '지금까지 너무 가려져 있었다. 정현 씨의 모습을 더 솔직히 보여줘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 이제 좋아하는 걸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요리 잘한다고 놀라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처음으로 본격 예능에 도전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