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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남친이 먼저 때렸다"는 구하라, 왜 아직도 침묵할까

백지은 기자

입력 2018-09-14 10:27

 "남친이 먼저 때렸다"는 구하라, 왜 아직도 침묵할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구하라는 대체 왜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는 걸까.



구하라가 남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오전 0시 30분께 구하라의 남자친구인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 A씨로부터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구하라의 자택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빌라로 출동, 빌라 입구 CCTV 등 현장 조사를 마쳤다. 이후 구하라의 집안으로 향해 진술을 받았다. 구하라는 "남자친구가 일어나라며 먼저 발로 찼다. 이후 다툼이 일었고 할퀴고 때렸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 출두해 '구하라를 때린 적이 없고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구하라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구하라 측은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를 향해가는 현재까지. 구하라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자 연예인이 남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사건은 전무후무한 스캔들이다. 더욱이 구하라는 '20인치 개미허리'로 유명세를 타며 가녀린 이미지를 어필해왔다. 그만큼 그의 폭행 스캔들은 대중에게 더욱더 큰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구하라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5일에도 자살시도설에 휘말린 바 있다. '구하라가 약을 먹고 자살 시도를 했다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실려갔다'는 지라시가 돌며 충격을 안긴 것. 소속사 측은 "평소 구하라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어 병원에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왔다. 수면장애와 소화불량 증세가 심해 당분간 입원하기로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남자친구 폭행설까지 불거지며 구하라는 일주일 사이로 자살시도설, 건강이상설, 열애설, 폭행설까지 각종 스캔들에 둘러싸인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구하라의 이미지도 대폭 추락, 활동에도 빨간등이 켜졌다. 구하라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직방 측은 "구하라를 모델로 기용했던 7~8월 프로모션이 끝나 TV 및 온라인 노출도 클로징 됐다. 하지만 광고 모델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하라의 말대로 남자친구 A씨가 먼저 폭행을 자행했다면, 그래서 맞선 것 뿐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하며 더이상의 이미지 손상을 막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구하라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고, 경찰 출두 계획도 잡히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 침묵은 절대 금이 아니다. 구하라 또한 입을 열고 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할 때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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