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11월 '미씽'으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공효진.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김태용·민규동 감독)로 데뷔한 이후 18년간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은 공효진. 캐릭터에 완벽히 체화된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오랫동안 관객에게 사랑을 받아온 충무로 뮤즈다.
특히 공효진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2013년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 전매특허 러블리한 매력을 과시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수식어 또한 '공블리'로 불리며 대중에게 두터운 신뢰를 쌓은 공효진은 '믿고 보는 배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드라마를 통해 쌓은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스크린에서는 코미디, 스릴러 등 장르를 불문하는 파격 변신을 꾸준히 시도하며 연기 내공을 쌓은 영리한 배우이기도 하다.
공효진은 서늘한 표정 아래 충격적인 진실을 감춘 보모 한매로 열연을 펼쳤다. 얼굴 가득 주근깨를 그리며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고 조선족 사투리로 싱크로율을 높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관객은 '로코퀸' 공블리의 두 얼굴에 감탄했고 공블리의 극한 변신에 '엄지척'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달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씽'을 관람하면서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이만하면 대통령도 인정한 '국보급 연기력'이라 평해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