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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갑질배우 논란’ 신은경, 이젠 직접 입 열어야 할 때

이유나 기자

입력 2015-11-27 16:08

수정 2015-11-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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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질배우 논란’ 신은경, 이젠 직접 입 열어야 할 때
배우 신은경.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신은경을 둘러싼 전·현 소속사간의 폭로전과 방어전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은경의 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지난해 신은경이 다녀온 하와이 여행 1억 영수증을 첨부하면서, 백화점에서 수억원대의 옷을 그냥 가져온다거나 병원에서 미용 서비스를 받은 갑질 만행 이후 나몰라라 식으로 소속사에게 채무를 넘겼다는 내용의 구체적인 정황을 담은 폭로성 메일을 공식 보도자료로 보냈다. 또한 현재 소속사 지담 측의 '최저생계비' 주장에 대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초호화 여행 경비 영수증을 증거로 제시하며 "신은경과 지담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상대의 '무의미한 합의문' 주장에 대해 "귀사측 변호사의 도움까지 받아 합의조건을 상의하여서 만들고 귀사측에서 출력하고 철인을 찍은 것"이라며 불합리한 발언에 대해서는 즉각 증거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재 소속사 지담 측은 "법정에서 싸우기로 했는데 왜 언론플레이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회의를 통해 무분별한 전 소속사의 언론플레이를 막을 법적인 방법이 있는지 논의중"이라며 전방위 대응 태세에 나섰다.

전 소속사 폭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우 신은경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아픈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배우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상황이 너무 구체적이고 증거도 제시하고 있어 배우 신은경에 대해 실망한 것이 사실"이라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

전 소속사의 구체적 사례를 담은 폭로는 연기파 중견 여배우로 자리잡은 신은경 이미지에 직격타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전 소속사 대표가 "채무와 관련한 증거자료는 얼마든지 있다"며 "인생을 건 진실규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후에도 추가 증빙 자료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신은경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할 충분한 이유다. 민형사에 맞고소까지 얽혀있어 끝내는 법정공방으로 가려질 일이지만 신은경 본인이 팔을 걷어붙이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의 직업상 수습 타이밍을 놓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

한편 신은경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고 대표는 지난주에 신은경이 소속사에 진 채무 2억 4,000여만 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23일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도 추가 진행했다. 이에 신은경 현재 소속사 지담 엔터테인먼트 측도 25일 "전 소속사의 무분별한 언론플레이를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며 맞고소로 대응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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