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남자에게 참혹한 사건을 당한 후 이를 믿어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슬픈 복수극 '어떤살인'에서 여형사 '자겸' 역을 맡은 윤소이는 그간 오랜 활동을 통해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선보인다.
그저 터프하고 강단 있는 인물이 아니라, 한 여인의 선택을 이해하면서도 그녀를 막을 수밖에 없는 여형사 캐릭터이기에 윤소이는 이번 역할에 많은 고민을 했고, 그만큼 그의 연기는 스크린에서 빛을 발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진심을 다해 연기에 임하는 윤소이의 열연은 전 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사건을 만들었다. 바로 연출을 맡은 안용훈 감독의 뺨을 인정 사정 없이 때린 것.
한순간에 극에 몰입했던 윤소이는 'OK' 사인은 받자마자 감독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