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SSG 랜더스전에서 6대7, 9회말 끝내기 패했다. 최근 퇴출된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발로 김도현을 앞세운 KIA는 1회초 나성범의 솔로포와 4회초 4득점 빅이닝, 7회초 김도영의 데뷔 첫 아치 등 모처럼 타선이 터지면서 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다. 하지만 김도현이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총동원된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면서 연패가 5경기째로 늘어났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박동원(포수)-최형우(지명 타자)-황대인(1루수)-이창진(좌익수)-류지혁(3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지명 타자)-최지훈(중견수)-최 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4회엔 서로 빅이닝을 주고 받았다. KIA는 4회초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볼넷과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이창진의 적시타에 이어 전의산의 실책이 나오면서 4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SSG는 4회말 전의산의 투런포에 이어 KIA 윤중현을 상대로 오태곤이 사구, 이재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성현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추신수가 친 1루 땅볼 때 오태곤이 홈을 밟아 1점차까지 추격했다. 최지훈의 볼넷이 추가되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한유섬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