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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밤양갱', 야한 곡 아냐…내가 부르니 숨은 뜻 있을 거라고" 억울 ('짠한형')[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4-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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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밤양갱', 야한 곡 아냐…내가 부르니 숨은 뜻 있을 거라고" 억…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짠한형' 비비가 히트곡 '밤양갱'에 대한 오해를 털어놨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가수 비비가 출연했다.

비비는 "술에 관련된 웃긴 얘기가 있다"며 첫 키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비비는 "첫 키스를 했는데 제가 몸살이 심하게 났다. 그 이후로 키스를 안 했다가 또 키스를 하고 할머니 집에 돌아왔다. 그때 또 편도가 아픈 거다. 몸살이 나서 할아버지가 독한 술을 꺼내는 거다. 60도인가 그랬다. 한 입 먹었는데 몸이 타는 거 같더라. 소리를 질렀는데 술이 내려가니까 싹 나았다"고 밝혔다.

히트곡 '밤양갱'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비비. 비비는 "처음에 들었을 때 원래 장기하 오빠 회사의 다른 아티스트를 위해 써주셨다. 근데 그 분이 안 하겠다고 했나보다. 그 후 1~2년 후에 제가 들은 것"이라며 "카더가든이 옆에서 그 곡을 들려 달라해서 그 곡을 틀어졌는데 이 곡이 이러고 있을 곡이 아니다 싶은 거다. 이거다 싶은 거다. '이건 제 패다' 싶어서 '오빠 이거 제 거예요. 술 먹고 허투루 얘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 마시고 이 곡은 제 거'라고 했다. 다음날에 술 깨서도 이 곡은 제 거라 하고 회사랑 연락을 해서 곡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비비는 "'밤양갱'이 1위를 해서 제가 기쁜 이유가 사실 할머니와 아버지는 정말 애매했다. '우리 손녀 (노래)가 '나쁜X' 입니다'라고 하다가 '우리 손녀 (노래)가 밤양갱입니다' 너무 좋지 않냐. 그게 마음이 좀 그랬다"며 "할머니가 일을 하러 가셨는데 관계자 분이 '밤양갱'을 듣고 계셨나보다. 할머니가 입이 근질근질했던 거다. ''밤양갱'을 아냐'고 물어서 '할머니가 밤양갱을 어떻게 아시냐'가 된 거다. '80대 할머니가 밤양갱을 어떻게 아냐. 할머니가 완전히 신식이네' 그렇게 됐다더라"고 밝혔다.

데뷔 초 거침 없는 이미지로 활약했던 비비. 비비는 "너무 배고프니까 가수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돈을 많이 벌겠다 싶었다"며 "초반부터 엄청나게 이미지 소비를 했던 거 같다. 좀 세게. 왜냐면 블루오션을 저는 찾아야 했다. 똑같이 해서는 먹고 살 수 없었다 싶었다. 여유가 없이 활동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비비는 "모든 제 에너지를 쓰고 이미지를 쓰니까 욕심을 부리니까 '나 남은 게 없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숨이 턱 막히더라. '이제 뭘로 먹고 살지'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그때 조금 방황을 잠깐 하다가 '디테일 하게 생각하지 말자.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 말자' 싶었다. 지금은 톰보이스럽고 아니면 되게 강력하고 이런 게 많으니까 사랑 노래가 또 블루오션이 된 거다. 지금이다 싶었다. 지금 공기 흐름이 로맨틱하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근데 예전에 하도 센 이미지가 있어서 '밤양갱'처럼 달콤한 노래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고 비비는 "분명히 비비가 이런 노래를 부르는 거면 분명히 '밤양갱'은 다른 뜻이다. 숨겨진 뜻이 있다. 야한 노래다 생각한다. 근데 진짜 아니다. 가사 토씨 하나 안 바꿨다. 장기하 오빠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쓴 것"이라고 억울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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