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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5월 보낸 김종국 감독의 소박한 목표 "6월은 +2승만" [광주 토크]

김용 기자

입력 2022-05-29 12:07

수정 2022-05-29 16:54

광란의 5월 보낸 김종국 감독의 소박한 목표 "6월은 +2승만"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김종국 감독.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12/

[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6월 목표는 +2승을 더하는 것이다."



화려한 5월을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김종국 감독. 하지만 6월 목표는 소박했다.

KIA는 5월 대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4월 10승14패였던 성적이, 5월 28일 기준 27승21패로 바뀌었다. 4할1푼7리던 승률이 5할6푼3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5할 승률 기준으로 -4승이던 것이 +6승이다. 무려 +10승의 마진을 얻어낸 것이다. 엄청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왔다갔다하는 와중이라 더 대단한 성적이다. 김 감독은 29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타자들이 공격에서 집중력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수비의 중심인 박찬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게 크다. 실점이 줄어드니, 야수들이 타격에서도 힘을 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상승 동력을 설명했다. 박찬호 외에도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를 필두로 이창진, 황대인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주며 타선에 힘이 확실하게 붙었다.

이어 마운드에 대해서도 "션 놀린이 빠져있다. 로니 윌리엄스도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데 국내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과부하가 생길까 걱정일 정도다. 놀린이 빨리 돌아와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3연전 내내 임기영, 이의리, 한승혁 토종 선발진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다가오는 6월 KIA의 행보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상승세라면 선두권 순위 싸움의 '태풍의 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의 목표는 소박했다. 김 감독은 "사실 5월은 최소 5할, 잘 되면 5할 기준 +1승, +2승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분명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보다 5월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하면서도 "6월은 +2승을 더하는 게 목표다. 욕심을 낼 상황은 아니다. 외국인 투수도 없고, 선수들 부상 관리도 해줘야 한다. 6월만 잘 넘기면, 7월에 팀이 안정권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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