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은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빌딩으로 방향을 정한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5강 이상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9위로 떨어졌던 신세계 야구단이 FA 최주환 김상수 영입에 이어 메이저리거 추신수까지 데려오면서 투-타 모두 전력 상승을 가져와 지난해 우승팀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 함께 3강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도 FA 오재일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성장한 젊은 선수들과 우승에 모든 것을 건 팀의 중심 이대호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맷 윌리엄스 감독의 지휘로 팀 체질 개선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도 양현종이 떠났지만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새로 영입한 다니엘 멩덴에 대한 기대가 높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주축 선수들이 떠나가 전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전력층이 탄탄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펜딩 챔피언 NC의 이동욱 감독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대신해 웨스 파슨스가 온 것 외에 플러스 요인이 없다. 이 감독은 "인적인 플러스 요인은 없지만 지난시즌 큰 경험을 얻었다. 어떻게 하면 (우승으로)갈 수 있을지를 배웠다"라고 성장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KBO는 도쿄올림픽 개최로 인해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약 3주간 휴식기를 정해놨다. 긴 휴식으로 체력을 보강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