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홍익대를 졸업한 김주형은 2019년 2차 10라운드(전체 94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 1군 3경기에 출전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찬형의 친형이기도 한 김주형은 조금씩 성장중이다. 지난 겨울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뛰었고, 처음으로 키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쉼 없이 달렸다. 국내 청백전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백업 내야수 '1순위'다.
수비는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타격에서도 제법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청백전에선 연습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사실 김주형은 수비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호주에 가서 보니 펀치력이 꽤 좋았다. 호주에서 뛰고, 대만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힘이 조금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국내에서 쉬면서 하니 괜찮은 것 같다. 확실히 질롱에서 뛴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는 '노림수'가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김주형은 "대학교 때도 몸에 비해선 장타를 좀 치는 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2군에 있을 때 김태완 코치님과 노림수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다. 타이밍을 맞춰서 치다 보니 장타도 간혹 나오는 것 같다. 프로에서는 강한 타구를 날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호주에서의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