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 에이스 김광현이 일본과의 결승전에 등판하지 못한 사정을 밝혔다. 김광현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서 3대5로 패한 뒤 취재진을 만나 등판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한국은 15일 멕시코전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해 양현종과 김광현이 결승전에 나란히 등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미국전에서 던져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었고, 김광현은 12일 대만전에서 던져 나흘 휴식을 했기에 17일 결승전에 나올 수 있었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6∼7이닝만 잘 막아주면 이후 불펜진이 잘 던질 수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경기후 취재진을 만나 등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피곤하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중요한 상황이 되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리를 해주셨다. 아무래도 경기를 계속 하면서도 결과는 안 좋았다. 많이 아쉬운 대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역시 김광현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리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