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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 이끈 능력자 코치들, 새 행선지 찾을까

김용 기자

입력 2018-11-21 09:02

SK 우승 이끈 능력자 코치들, 새 행선지 찾을까
SK 김성갑 수석코치가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타격 룬련을 돕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9/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끈 '능력자' 코치들의 행선지는?



SK는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한국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을 대신해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곧바로 선수들을 지도할 코치진도 구성을 완료했다.

일단 염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선임됐다. 2군감독으로 호흡을 맞출 사람은 이종운 루키군 총괄로 정해졌다. 타격은 김무관 전 2군 감독, 배터리 코치는 장재중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새롭게 보직을 맡았다.

그러면서 팀 우승에 공헌한 김성갑 수석코치, 정경배 타격코치가 팀을 떠나게 됐다. 올시즌 도중 2군에 내려갔지만, 지난해부터 수비코치로 일한 박계원 코치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모두 능력 있는 지도자들이다. '유이 아빠'로 유명한 김성갑 코치는 온화한 성품으로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가교 역할을 잘해냈다. 경험이 풍부한만큼 수석코치, 2군 감독 등의 보직에 적합한 인물이다.

정경배 코치의 이탈은 의외다. SK는 정 코치가 타격코치로 들어오며 홈런의 팀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한시즌 234홈런으로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올시즌도 233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의 힘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다. 하지만 염 감독은 단장으로 일할 때부터 홈런도 좋지만 조금 더 세밀한 야구가 돼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계원 코치는 수비, 작전-주루 파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지도자다. 크게 튀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임무를 하는 스타일. 지난해 힐만 감독과 함께 획기적인 수비 시프트 사용으로 주목을 받았다.

보통 우승팀들은 코치진 변화가 크지 않다. 하지만 SK는 수석, 타격 파트가 바뀐다. SK에 우승을 선물하 이 코치들은 또 어떤 새로운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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