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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SK전 78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무산

김용 기자

입력 2018-06-14 19:45

수정 2018-06-14 20:48

KIA 윤석민, SK전 78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무산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78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뻔 했지만, 7회 통한의 홈런을 맞고 무산이 됐다.



윤석민은 14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3실점했다. 1회 홈런 2방을 맞고 3점을 줬지만, 이후 6회까지 실점 없이 SK 강타선을 막아냈다.

어깨 부상을 털고 올 시즌 복귀한 윤석민은 앞선 2경기에선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4⅔이닝 8안타 5실점,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4⅓이닝 8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6회까지 3실점으로 잘 막았기 때문이다. 만약, 기록이 달성되면 지난 2016년 4월 17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 2실점 완투패를 기록한 이후 788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였다.

하지만 7회 눈물을 흘려야 했다. 투구수가 적었던 윤석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더 이상 자책점만 기록하지 않으면 기록이 완성될 수 있었다. 하지만 2사 1, 2루 위기서 나주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나주환이 집요하게 커트를 해내며 11구 승부까지 끌고 갔고, 힘이 빠진 윤석민은 11구째 나주환에게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KIA는 8회초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7이닝 7안타(3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이 이날 경기 윤석민의 최종 성적이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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