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시즌 2년 연속 홈런왕은 SK 와이번스 최 정이었다. 최 정은 2016년 처음 40홈런을 때려내더니, 지난해 46홈런으로 한 단계 발전한 타격을 보여줬다. 2년 간 출루율(0.403→0.427), 장타율(0.580→0.684)의 상승은 최 정의 성장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번 시즌만 잘 치르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여기에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복귀한다. KBO 2년차를 맞이하는 외국인 선수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 재비어 스크럭스(NC 다이노스), 제이미 로맥(SK) 등도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개인 기록 못지 않게 흥미를 모으는 게 팀 홈런이다.
넥센도 도전장을 내민다. 넥센은 강정호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팀 컬러가 바뀌었다. 홈구장도 고척스카이돔으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 팀 홈런이 141개로 리그 8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건강한 박병호가 있다. 그는 청백전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빠르게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홈런 비거리는 리그 정상급이었다. KBO리그에선 이미 검증된 타자. 구장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홈런이 급감할 가능성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