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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드래프트도 끝났는데... 아직도 FA 15명 남았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17-11-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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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드래프트도 끝났는데... 아직도 FA 15명 남았다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플레이오프 3차전 MVP 두산 민병헌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20.

아직도 15명이나 남았다.



지난 6일 열렸던 FA 시장이 2주가 다 돼 간다. 그러나 계약 소식은 가뭄에 콩나듯 한다.

첫 날 문규현이 롯데 자이언츠와 2+1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하며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잠잠했다. 권오준이 2년간 6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했으나 다른 소식은 미미했다.

지난 21일 강민호가 롯데가 아닌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충격을 줬다. 대어가 팀을 옮기면서 본격적인 FA 계약이 시작되는 눈치였다. 하지만 이후 FA 계약 소식이 없다.

사실 팀을 이적할 수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민병헌이나 손아섭이 고액의 몸값으로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정도다. 민병헌은 다른 팀과 접촉을 하고 있는 중이고, 손아섭은 해외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채태인에 대해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해 채태인도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근우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982년생으로 내년이면 36세가 되는 나이가 걸림돌이다. 다른 선수들은 분명 실력은 있으나 보상선수를 내주면서까지 데려갈 정도로 매력적인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지는 못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해서 잔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구단과도 교감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들도 협상을 하고 있다고 대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FA 대어들이 자리를 잡아야 다른 선수들의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하지만 일찌감치 외부 FA 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팀들이 있어 이팀들은 당연히 내부 FA와의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데도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과 선수들의 생각차가 있다고 볼 수 있을 듯.

22일 2차드래프트를 통해 어느 정도 선수 이동이 끝난 상황이다. 남은 것은 FA 계약과 함께 방출된 선수 중에서 팀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를 찾는 것 정도다.

이제 FA 계약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민병헌 손아섭은 어느팀과 어떤 계약을 할까. 보상선수의 족쇄가 풀린 채태인을 품을 팀은 어디일까. 예상을 깨고 이적을 하는 선수가 나올까. 궁금증만 커지는 FA 시장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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