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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4연패 불명예→선수단 내부 분열' 불쾌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신경 쓰고 있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5-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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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4연패 불명예→선수단 내부 분열' 불쾌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내부 분열'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 난동을 지켜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대4로 패했다. 토트넘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4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모하메드 살라,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이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이 논쟁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로메로가 뭔가 얘기하자 로얄이 발끈하는 모습이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개입해 둘을 갈라놓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을 신경 쓰고 있다. 단지 그들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을 뿐이다. 그들은 개선을 원한다. 건설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건 잘못이 아니다. 단지 상황을 변화시켜야 할 뿐"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후반에도 코디 각포와 하비 엘리엇에게 골을 내주며 0-4로 크게 휘청였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샬리송, 후반 32분 손흥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특히 손흥민은 EPL 300번째 경기에서 120번째 득점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4연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35경기에서 18승6무11패(승점 60)로 5위에 랭크됐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20승7무9패)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 남겨뒀다. 번리(11일)-맨시티(15일·이상 홈)-셰필드(20일·원정)와 격돌한다. 토트넘이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 69점에 불과하다. 애스턴 빌라가 1승이라도 챙기면 4위 경쟁은 그대로 끝이다.

한편, 이날 승리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이 정말 좋았다. 좋은 축구였다. 팬들이 우리에게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 남겨놨다. 애스턴 빌라(14일·원정)-울버햄턴(20일·홈)과 대결한다. 1위 아스널(승점 83), 2위 맨시티(승점 82)와 우승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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