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진은 심각한 상태다. 외국인 투수 2명(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알렉시 오간도)의 부상공백기에 더 볼품없어졌다. 한화 선발진은 최근 16경기에서 선발승이 고작 두 차례에 불과하다. 윤규진이 2승을 거뒀다. 이 기간 윤규진의 한차례 선발패를 포함해 배영수-김범수-강승현-김재영-배영수-장민재-김범수-김재영-배영수-안영명-김재영-배영수-안영명까지 무려 3주 넘게 계속 부진이 이어졌다.
이날도 선발 안영명은 4회까지 버티다 마운드를 내려갔다. 89개를 던지며 4이닝 동안 7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했다. 올시즌 15경기째 등판, 첫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실패, 시즌 무승4패다.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6타자를 상대했는데 볼넷 1타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맞아나간 타구는 정타였다. 한차례 호수비, 홈런, 외야 직선타, 펜스앞까지 간 외야플라이.중월 2루타. 이태양은 1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3실점을 했다. 세번째 투수 권 혁도 번트수비 판단미스에 대한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하고 승계주자를 모조리 홈에 넣어줬다.
복귀가 임박한 비야누에바는 팔꿈치 통증이 없어졌다. 2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출전한다. 하지만 옆구리 근육부상인 오간도는 예정됐던 6주가 넘었지만 복귀 기약이 없다. 8월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야누에바가 합류하면 윤규진을 뒤로 돌려 헐거워진 불펜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