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25일 고척 스카이돔. 4회초 1-2로 밀리던 LG는 채은성의 동점 2루타로 기세를 탔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2사 상황이라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3루쪽 파울 라인 바깥쪽에서 연습투구를 하고 있었다. 이럴 때는 보통 전날 선발투수가 나와 연습 투구를 하는 투수를 보호한다. 24일 선발 임찬규는 검정색 트레이닝 상의를 입고 허프를 지켜주고 있었다.
상황은 재밌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강력한 타구였다. 피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타구였지만, 임찬규가 더 집중하고 조심했어야 했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