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KIA는 2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대8로 패배, LG 트윈스와의 4위 경쟁에 있어 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경기가 없던 24일 4위 LG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며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25일은 LG가 경기가 없었기에 KIA가 최하위 kt에 승리를 거뒀다면 승차를 1경기로 줄일 수 있었다. 27일 양팀이 광주에서 맞붙기 때문에 1경기 차이로 만나느냐, 2경기 차이로 만나느냐는 느낌이 완전히 다를 수 있었다.
경기를 하다보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책으로 자멸을 했다고 한다면 그 아쉬움이 더욱 짙어진다. 양팀의 경기 분위기가 갈린 건 2회말. 0-1로 밀리던 KIA가 2회 3점을 더 내주며 의욕을 잃었다. 그 결과 4회에도 추가 2실점이 이어졌고, 경기 중후반 열심히 따라갔지만 초반 내준 점수가 너무 커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이어진 2사 2, 3루 상황.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박용근을 평범한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김주형이 이 타구를 놓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에서 사는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2루수로 많이 뛰지 않았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 어지러운 김주형이라고 하지만, 공을 옆으로 흘리기에 타구가 크게 어렵지 않아 땅을 쳐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