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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마일 오승환, 메츠전 시즌 5세이브

노재형 기자

입력 2016-07-27 08:49

95마일 오승환, 메츠전 시즌 5세이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닷새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 ⓒ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시즌 5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3-2로 한 점차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5마일짜리 슬라이더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살짝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다음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초구 93마일짜리 직구로 중견수 깊은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때 중견수 토니 팜이 2루 태그업을 시도하던 1루주자 그랜더슨을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아내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얻어냈다. 어깨가 가벼워진 오승환은 제임스 로니를 94마일짜리 강력한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에서 연속 세이브를 따낸 이후 5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팀의 붙박이 마무리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75로 낮췄다. 오승환은 1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5.2마일을 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자 중간계투 타일러 라이온스와 케빈 시그리스트를 투입해 한 점차 리드를 유지한 뒤 9회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 이전 마무리를 맡았던 트레버 로젠탈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로젠탈은 오른쪽 어깨 회전근에 염증이 생겨 당분간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잇달은 세이브 실패로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내주고 중간계투로 자리를 바꾼 로젠탈은 올시즌 40경기에서 2승4패, 14세이브,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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