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의 주인공이었다.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7타점. 4차전에서 혼자 원맨쇼를 펼쳤다. 팀이 올린 12점 중 7점이 김민성의 손에서 나왔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도 새로 썼다.
1회초 넥센이 강정호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상황.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번째 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1회에 2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나 싶었다. 하지만 이후 상대 선발 류제국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소사가 3회와 4회 1점씩을 내주며 2-2 동점이 됐다.
8회에는 LG의 숨통을 끊어놓는 한 방이 이어졌다.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3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7타점째, 동시에 김민성은 포스트시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