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친 에이스 김광현과 결승타를 친 임 훈, 그리고 중요할 때마다 호수비를 펼치고 동점 홈런까지 터뜨린 최 정 등의 활약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위 LG를 3경기 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김광현이 모든 것을 지배한 경기였다. 김광현은 에이스로서의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1회 불안했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주고 폭투까지 범한 후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하지만 2사 1, 2루 위기서 최 정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기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사이 타선이 김광현을 도왔다. 0-1 상황서 최 정이 1회 곧바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10호 홈런.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된 최 정이었다. 이어 4회말 임 훈이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고, SK는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어 6회 이재원이 1점을 도망가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뒤 8회말 김강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쐐기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