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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세계 두번째 높이 '메르데카118 빌딩' 완공

강우진 기자

입력 2024-01-11 16:12

삼성물산, 세계 두번째 높이 '메르데카118 빌딩' 완공
◇메르데카118 전경.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로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난 2009년 지은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1, 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게 됐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높이가 679m, 연면적은 67만 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데카118은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건설 기술이 총동원됐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의 초고층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끝마쳤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건설과정에 난관이 있었지만,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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