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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괴물 김민재 물리치고 넣은 파이살의 마법같은골, 푸스카스상 감이다" 여전히 들뜬 말레이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1-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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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괴물 김민재 물리치고 넣은 파이살의 마법같은골, 푸스카스상 감이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골키퍼 조현우가 말레이시아 할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있다. 알와크라(카타르)=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1.25/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말레이시아의 한 매체가 말레이시아 파이살 할림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넣은 골이 푸스카스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신문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27일(현지시각),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괴물'을 물리치고 대담한 골을 넣은 파이살 할림은 명망 높은 푸스카스상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살은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국과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후반 6분 1m90에 달하는 김민재(바이에른뮌헨)를 비롯해 한국 수비진을 모두 따돌리고 1-1 스코어를 만드는 동점골을 갈랐다.

이 매체는 "1m58짜리 말레이시아 선수는 영리한 바디페인팅으로 1m90의 당당한 한국 선수의 슬라이딩 블록을 피한 뒤 엔드라인을 향해 질주했다. 그리고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니어포스트에서 간격을 좁히자, 공을 뒤로 끈 뒤 돌아서서 예리한 각도로 슛을 시도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SNS는 이 득점 장면을 "마법"이라고 표현했다.

말레이시아 선수가 한해 동안 최고의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2017년, 파이즈 수브리는 당시 페낭 소속으로 2016년 슈퍼리그 경기에서 페항을 상대로 '물리학을 거스르는'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한국인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는 이날 후반 난타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거두며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상대로 패하지 않은 건 1985년 월드컵 예선 1대0 승리 이후 39년만이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월드클래스' 한국을 상대로 성과를 거둔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에 500만 링깃(약 14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선수단에 지급되는 포상금 개념이 아닌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취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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