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과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영록과 유연수에게 각 1000만원의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해 12월 16일 제2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수익금 일부와 대한축구협회 사랑나눔재단의 기부금을 더해 조성됐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도양양한 공격수였던 신영록은 2011년 K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사고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제주 골키퍼' 유연수는 2022년 음주운전 차량 교통사고로 지난해 11월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재활중인 유연수는 패럴림픽 도전의 새로운 꿈을 통해 "희망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프로축구선수협회는 "두 선수의 재활을 돕고,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려 한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유연수는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 상금 100만원을 재단에 먼저 기부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감동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