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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현장인터뷰]손흥민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긍정적이어야"

이건 기자

입력 2024-01-21 00:15

수정 2024-01-21 03:22

손흥민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긍정적이어야"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무승부로 끝나자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알투마마스타디움(카타르 도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요르단전 무승부에 대해 반성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이 첫 골을 넣고 앞서나갔지만 연이어 2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으면서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였지만 숨겨야할 부분은 아니"라며 "우리가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들을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만족하지 못했던 결과입니다

▶분명히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였지만 숨겨야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부족했고요. 요르단이 분명히 좋은 준비를 했고 좋은 경기를 한 것은 팩트이기 때문에요. 요르단이 칭찬과 격려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야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에 동점을 하면서 상황적으로 엄청 나쁜 상황이라기보다는 이런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조현우와의 호흡은

▶승규 형이 다친 부분에서 슬프고요. 팀원으로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세 명의 좋은 키퍼가 있었기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걱정할 게 없었어요. 우리 팀이 2실점을 해서 현우 형이 책임감을 느낄 거 같은데요. 그럴 필요보다는요.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서 잘 대처해서 골키퍼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했어요. 현우 형의 좋은 선방으로 인해 우리가 위험했던 상황들을 잘 헤쳐나왔어요. 앞으로 현우 형이 토너먼트를 준비하면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어 외신과의 일문일답



-오늘 골은 이번 대회 50번째 골입니다. 상당히 특별한 대회에서 특별한 골인데요.

▶아니에요. 나는 스페셜하지 않아요. 골을 넣은 것은 특별하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이기지 못했어요. 그러나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아직 16강 행이 결정된 것이 아니에요. 결과에 따라 16강에서 일본 혹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한다면 그건 큰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는 어떤 팀과도 마주해야 해요. 그리고 이겨야 하지요. 아직 다른 경기를 해야만 합니다. 무슨 일이 있을 지 보도록 하지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 지 몰라요.



-오늘 경기는 어려웠나요?

▶그래요. 모두가 쉬운 경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러나 아시안컵에서는 쉬운 경기란 없어요. 정신적, 피지컬적으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아픔을 겪을 수 있어요. 오늘이 좋은 예입니다. 선수로서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조별리그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요. 우리가 해야하는 것보다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베트남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었습니다. 베트남 팬들에게 메시지 부탁합니다.(베트남 기자 질문)

▶많은 성원 감사합니다. 베트남이 경기하는 것을 봤어요. 아쉽게도 결과가 좋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경기에서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을 봤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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