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亞정상 4번째 도전'손흥민"환상적인 스쿼드지만,중요한 건 팀 위한 헌신"[AFC 인터뷰]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1-18 07:30

수정 2024-01-18 07:37

more
'亞정상 4번째 도전'손흥민"환상적인 스쿼드지만,중요한 건 팀 위한 헌신…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5/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환상적인 팀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헌신."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4번째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을 위한 팀의 헌신을 강조했다.

AFC는 17일(한국시각) '아시아 최고 선수'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은 내게 특별하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이 내 첫 메이저대회였다"며 2011년 조광래호의 18세 막내로 출전했던 카타르아시안컵의 추억을 떠올렸다. A매치 데뷔골도 카타르아시안컵이었다. 조별리그 인도전(4대1승)에서 교체 출전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후 A매치 118경기 41골을 터뜨렸다.

대한민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우뚝 선 된 손흥민은 13년 만에 카타르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4번째 아시안컵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2011년 아시안컵은 내 첫 메이저대회였는데,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에 다시 왔다. 나와 한국축구를 위한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긴 여정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경기 집중해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했다. 손흥민에게 지난 3번의 아시안컵은 눈물이었다. 2011년 첫 아시안컵 4강 한일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2015년 호주 대회 땐 현 토트넘 감독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던 개최국 호주와 결승에서 만나 연장전을 이끄는 동점골을 터뜨리고도 패하며 준우승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선 8강에서 카타르에 패했다.

손흥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그 빅클럽을 호령하는 에이스들로 채워진 역대 최고의 스쿼드 '황금세대'라는 칭송 속에 아시안컵 우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 그러나 손흥민은 2011년, 2015년, 2019년, 2024년 4번의 아시안컵 스쿼드에 대한 질문에 "비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축구는 1년 사이에 세대가 바뀌고 축구 스타일도 바뀌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환상적인 팀과 놀랍고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을 가졌지만, 중요한 건 헌신이다. 믿을 수 없이 좋은 팀을 가졌지만,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인 64년간 우승하지 못했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하며 스타트를 잘 끊었다. 손흥민은 "바레인전은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바레인은 정말 잘 준비했고 이를 깨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우리가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8시30분 펼쳐질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중요한 건 우리가 이겼다는 점이다. 다음 경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